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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여행

경북 문경, 성주여행에서 만나뵌 반가운 얼굴들..


이전에 친구 생일파티 포스팅은 문경읍에서 했었죠
포스팅하면서 하단에 문경,성주 여행 일정도 살짝 남겼었는데, 오늘은 그날의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일찍 꼬미언니명이언니를 만나 문경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자 꼬미언니께서 초행길이라 가는데 시간이 좀 더 소요되긴 했지만 저는 오랫만에 시골길을 원없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기분에 오히려 더 좋았어요^-^차창을 활짝 열어 재끼고 산뜻한 공기를 원없이 들여마시며 그렇게 문경에 도착했습니다

문경읍에 내려 저는 입원해계신 할머니를 뵈러 가고, 꼬미언니와 명이언니는 약속되있던 맑은물한동이님 댁으로 가셨는데...
제가 병원에 있는동안 맑은물한동이님 댁에서 많은걸 체험하시고 오셨다 하더라고요. 
특히 명이언니는 맑은물한동이님댁에서 난생 처음 소와 몰랐던 채소 재배 모습을 보고 오셨다며 신나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꼭 한달만에 뵙는 할머니.
아프신 모습이지만 할머니를 한장 담아놓고 싶어서 브이~를 청했는데, 팔에 힘이 없으신지 손가락만 브이~한 채로 
팔을 들어올리지는 못하시네요. 마음이 아팠어요. 예전엔 느린걸음이지만 마실도 같이 다니시곤 했는데...
(예전 할머니와 마실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클릭) 지난 포스팅의 이때처럼 다시 일어나셔야 할텐데...
그래도 지난달보다는 기력을 차리셔서 다행입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나 : '할머니 많이 보고싶었어~ 나 사랑해? 응?'
곰곰히.. 무언갈 잠시 생각하시더니 
       할머니 : '왜~ 사랑하지 않을까봐 걱정이 돼? 언제고 사랑하고 말고지~ 보고싶고 말고지~'
하시는데 속에서 뜨거운게 확 솟구쳐올라 잠시 화장실에 가서 수습을 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할머니와 오랫만에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눈후, 식사를 도와드리고서 저도 점심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예전에 갔던 그 묵밥집으로...  들어서자 마자 헉!ㅋㅋ 어디서 많이 봤던 얼굴들이...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 식사하시며 동동주를 반주로 잡숫고 계셔서 저도 같이 얻어먹고 나왔습니다

자 이제 다시 꼬미언니차에 탑승.
헉! 또 반가운 얼굴들이..^^ 꼬미언니와 명이언니께서 모셔오신 맑은물한동이님과 연신내에서 내려오신 연신내새댁님 내외분과 똑순이와 함께 문경 찻사발축제 현장으로 향합니다.




문경새재 찻사발 축제현장 - 도자기 만들기 체험.
오오+ㅁ+)! 신기해요~ 저렇게 살살 모양을 잡아주고 실로 사발 아래를 사악 잘라주면 찻사발 탄생^^




몰캉몰캉하는 황토 진흙밭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저러면 발은 어디서 닦지? 화장실은 좀 멀던데...




귀여운 모양의 향초들 그리고 향초 만들기 체험 행사도 있었어요.




강원도에 있는 허브농장에서도 찻사발 축제에 함께 해주었어요.
이곳에서 꼬미언니는 유칼립투스가 함유된 비염크림을 사오셨는데... 지나고 나니 저도 하나 사올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0원이면 굉장히 저렴한건데...=_=;;; 꼬미언니, 명이언니 효과가 어때요?




우왕굳. 킹왕짱 큰 비눗방울
두둥실 떠다니는 비눗방울을 쫓는 아이들틈에 나도 폴짝 폴짝.




검은티셔츠에 황토로 그려넣는 호랭이그림.




키, 엿장수 가위, 호미, 문고리, 손도끼, 낫 등등.
이곳에서 명장이 만든 검(?)을두고 꼬미언니와 명이언니는 한참을 고민하셨다는 ㅋㅋ

 


매운맛 숯불 소세지 우왕! 크기도 대빵만하고, 숯불에 구워 너무 맛있어요!

이쯤 구경하고 가는길에 맑은물한동이님 동네에 들렀다가 이제 우리는 성주로 갑니다~~^^
동이님 동네에서 난생처음 봤던 노인 보호구역 표지판 너무 재밌었어요. 스폰지에도 나왔었다죠 ㅋㅋ
동네에 어르신분들이 많이 계셔서 이런 표지판이 생겼나봐요. 아카시아향이 가득한 향기로운 동네에 살고 계신 정많은 맑은물한동이님 만나뵙게되서 너무 좋았어요

 

드디어 토댁언니네 도착! 바이올린을 꼬옥 잡고 신기한듯 누르고 만져보는 똑순이^^
똑순이라 해서 처음에 공주님인줄 알았는데, 어엿한 왕자님이셨네요 ㅋㅋ
똑순이 문경에서 아야한건 이제 다 나은거지요? 괜찮아야 할낀데...



사진에서 보다 너무나 예쁘고 깜찍했던 솔이와 토댁님댁의 최고 미남 동석군.




이 사진은 솔이네서 담아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마지막으로 남긴 아이들 사진.
너무 착하고 예쁜 토댁님댁 세 아가들. 말 않해도 척척척 알아서 집안일을 돕는 아가들 너무 예뻤어요




수줍음을 많이 타는 돌돌이.
토댁님댁 지킴이 돌돌이입니다^^




일요일 아침식사. 토댁님의 맛깔난 요리솜씨에 반해버렸어요
맛있는 나물반찬 또 먹고싶어요... 토요일 저녁에 먹었던 백김치는 더 잊지 못할거예요~
같이 다녀오신분들은 모두 아는 맛일듯^^
아참, 그날 저녁에 숯불바베큐 장면은 모두 열심히 먹느라 바빠서 아무도 사진기를 챙기지 못했어요
자동차 타이어 휠을 이용해서 화덕을 만들어 숯불로 구워먹는 돼지고기와 도참 치즈소시지,
그리고 너무나 맛있었던 백김치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댁언니께서 싸주신 반찬, 동생과 식사때마다 너무 잘 먹고 있어요
손 크신 토댁언니께서 너무 듬뿍 담아주셔서 넉넉하게 놓고 잘 먹고 있습니다 ㅎ 감사해요 언니~~^-^



가족당 한보따리씩 챙겨주신 성주 꿀 참외.
껍데기도 야들야들하고 속은 꽉 차서 당도가 아주 높아요^^ 저는 오는길에 두개나 우각우각 해치워버렸습니다 ㅋㅋㅋ



정많고 센스짱 토댁님 내외분과 착한 삼남매,
얼짱 몸짱 솔이아빠, 엄마
따스한 마음과 선한 미소의 연신내새댁님 내외분 
그리고 우리 언니들 꼬미언니, 명이언니
문경에서 뵌 고향언니같은 푸근한 맑은물한동이님.. 너무 반갑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
요즘 낮에 날씨가 너무 많이 덥죠. 그래서 그제 제가 일을 좀 저질렀습니다;;
단비가 낮에 너무 더워서 할딱 할딱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동생의 말에 가위를 들고 몽창몽창 ;;
단비가 달봉이가 됐어요 어쩔ㅋㅋㅋㅋ 그이야기도 곧 이야기해보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