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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여행

초록이 숨쉬는 곳 - 아침 고요 펜션에서의 두번째 이야기


가평으로의 봄나들이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남이섬에서 봄의 기운을 한껏 마시고, 출렁이는 물결을 따라 육지로 건너오니 벌써 어둠이 살짝 깔려있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 강 넘어 먼산으로 늬엿늬엿 지고 있는 태양과 붉은 노을, 강가에 노닐고 있는 황새와 저 멀리 보이는 그림같은 산과 들을 지나 펜션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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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위로 노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을 시각 다시 아침고요 펜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인댁에 맡겨놓았던 짐을 꾸려 아침 고요 펜션으로 입주^^ 이곳이 우리가 1박 2일간 묵었던 방입니다.
하루 내내 쉴새없이 열심히 다녔더니 몸이 축축 늘어집니다 잠시 쉬다가 뭔가 잊은듯해 벌떡 일어나 눌려 있던 이불을 다시 정돈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





펜션의 방은 아기자기한 2인실이 대부분이고, 저희가 묵었던 방은 4인실 입니다. 각각 테마별로 색다른 향기의 방들.
펜션이 산중턱에 위치해 있어 창으로 스며드는 햇살이 눈부십니다. 이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분홍색 방은 이번에 가서 제가 찜해두고 왔어여♥

제가 담아온 룸 사진은 방을 쓴 훗날 퇴실후에 살짝 구경가 찍은 사진이라 깔끔하게 나오지 못했네요.
잘 정돈되어진 색다른 테마의 방들을 구경하시려면 이곳☜으로 들어가 보세요^^





무겁게 들여 놓은 짐들을 풀어 냉장고에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크기와 양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우유는 명이언니께서 저를 위한 선물로^~^)o 역시 통도 크십니다요ㅎㅅㅎ
저 큰 우유를 누가 다 먹냐 하셨던 분이 계셨는데요 걱정하실 필요없습니다. 1박 2일간 제가 다 흡수 했습니깐요ㅎㅎ
제가 냉장고 정리를 할 동안에 명이님께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보글보글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돼지 아저씨 케릭터가 환영하는 바베큐장으로 고고~!





도참 돼지고기와 야채와 채소를 가득 담아 바베큐장으로 도착!
너무 출출해서 잠시 쉬다가 얼른 준비하고 올라와 다들 손에 상추 하나씩 들고 고기가 익기만을 기다립니다.






다들 파티 분위기입니다
텅 비어있던 벤치가 어느새 바베큐를 준비하는 커플들로 꽉 메워졌네요^^





쓰릅~ 다시 봐도 침이 고입니다. 빨리 익어라~ 익어라~ 주문 외는중 ㅋㅋ
신선한 도참 생고기가 먹기 좋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짠~ 명이언니의 마법의 손으로 맛깔나게 끓인 냉이와 도참 돼지고기를 넣은 청국장입니다^^
바베큐와 함께 구수한 청국장은 궁합이 짝짝짝~





드디어 첫 접시가 담겨 나왔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번개탄 불길속에 도참 매운 소세지와 목살, 삼겹살, 버섯과 감자까지 잘 구워져 나왔습니다.





고슬고슬하게 갓지은 밥에 고기를 하나 얹어 상추쌈을..





도참의 매운맛 소세지와 고기를 머스타드 소스와 기름장에 찍어 한입에~~;; 아~ 해보세요^O^ 아~~





마지막으로 점 백원의 재미있는 그림 맞추기 놀이.
초장 끝발이 멍끝발이라더니 뒤에 나타나신 노련하신 타짜님 덕분에 두 주머니가 더욱 가벼워져 돌아왔어요>.<;;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점심시간이 되기 까지도 수목원으로 향하는 차들의 행렬이 얼마나 길던지요...
줄지는 않고 갈수록 늘어가는 차들을 보고 엄두를 못내고 내려왔는데요.
아침 고요 펜션에서는 산책삼아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수목원까지 금방이라고 하네요;;


☞ 꾹 눌러보시면 저희가 다녀온 아침고요펜션을 자세하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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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생각이 간절해지는 이시간에 고기 사진을 만지다 보니 허기가 더 심해지네요 >.<
지난주 주말에 주어진 벅찬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번 한주 내내 빠짐없이 빡세게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조금 쉬어주고 오랫만에 저녁약속도 잡아봐야겠습니다^^
비도 부슬부슬하게 내리고 금요일이다 보니 군침이 넘어가는 유혹들을 뿌리치기가 어렵네요. 
한주간 잘 해왔으니 오늘은 저에게상을 주는 날로 해야겠습니다ㅋㅋ
내일부터는 다시 시작(금주+꾸준한 운동+소식 = 살과의 전쟁;;)해야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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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이주 주말에는 대관령으로 떠납니다
지금 내리는 비가 주말까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날씨가 맑으면 좋겠지만 비가 오면 오는대로 또 운치가 있겠지요.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