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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여행

홍대 고양이 카페 - 피곤한 냥이들


얼마전 예쁜 고양이들을 만나러 홍대 지오캣에 갔었습니다

저녁 8시 무렵, 들어서자마자 냥이들은 취침모드_-;;
몇않되는 깨어있는 냥이들에게 장난감 봉으로 호잇호잇~ 흔들어보아도 귀찮은듯 무반응인 아가들..
도도하게 살곰살곰 내옆을 지나다니는 아가들이 예뻐 살짝 쓰다듬어 주려고 손을 뻗으면 꼬리를 감추고 휙~ 재빠르게 도망;;

종일 많은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손길에 지쳤는지 아가들의 표정이 뭐랄까 '날 좀 내버려둬, 아주 몸살이 날 지경이야' 랄까?

원래 고양이는 강아지만큼은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곳에 아가들은 많은 방문객들의 손길에 많이 지쳐있는듯 했어요  

고양이의 귀여운 몸놀림과 재롱을 보고싶었지만,
힘들어하는 아가들을 보니 않쓰러워 가까이에서 눈으로만 예뻐해주고 왔습니다




팔을 베고 쿨쿨 잠든 냥이ㅎ 잠든 냥이의 표정에서 그날 하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껴질정도;;
쭉 뻗은 손이 너무 귀여워요^^





뭘 하려다 잠이 들어 버린듯한 황금색 냥이
흐뭇한 표정으로 잠든 모습이 귀여워요. 무슨 달콤한 꿈이라도 꾸고있는걸까;





폭신한 바구니 안에서 공처럼 몸을 둥글게 말고 잠들어 있는 냐옹이.
사람들의 소음이 불편했던걸까... 얼굴까지 푹~ 묻은 채 깊은잠에 빠져있는 요녀석.
아마 이녀석은 제가 카페에 들어설때부터 쭈욱 이 바구니에서 나오지 않았던것 같아요;





슬렁슬렁 잠자리를 찾고있는듯 보이더니 자리를 잡고 금방 잠이 들어있는 냥이





이 아이는 강아지로 치자면 시츄와 비슷하게 생긴것 같아요
다른 아가들은 편히 누워 쉬고 있는데, 이녀석은 쪼그려 앉은듯한 포즈로 계속 눈을 감고 있었어요.
꼭 눈이 부셔서 질끈 눈을 감은듯한 표정이예요
살짝 쓰다듬어 줬더니 눈을 반짝(-_-?떴길래 옆구리를 살짝살짝 만져줬더니 덩실덩실 춤을 추었던 아이예요^-^;






한참 잠에 빠져있다가 슬쩍 눈을 뜬 냥이. 잘때도 둘리처럼 혀가 쏘옥 나와있어요
예뻐서 안아보고 싶었는데, 콧물이 흘러 말라있는걸보니 감기에 걸려서 힘들어하는것같아 눈으로만 많이 예뻐해줬어요^^
아가야 아프지말고 어여 나아라~





허걱 무서운 표정ㄷㄷ;;
아가야 나는 너를 해치지 않는단다;;
한참동안 눈 싸움을 했던 ㅋㅋㅋ





꼭대기에서 쿨쿨 잘 자다가 깨어서는 아랫층 취침중인 냥이의 엉덩이를 강타하는 제일 덩치 좋은 냐옹이





이곳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아이. 매끈한 몸매와 선명한 얼룩무늬, 장난기 가득한 얼굴의 냐옹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열심히 뛰어다니던 아이예요.
옆 테이블의 생과일쥬스가 탐이 났던지 재빠르게 탁자위에 올라서 빨대를 물고 질주하던... ㅋㅋ
이아이 이름이 '로미'였는데, 제 닉네임과 비슷해서 기억에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