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튀김에 막걸리 한잔 어때?

친구의 강추로 한잔의 추억에 다녀온날밤 

그 파삵파삵하고 고소했던 튀김에 대해 침이 마르고 닳도록 자랑해대며 
입맛을 쩍쩍다셔가며 야한밤 허기진 동거녀를 괴롭혔던적이 있어요

그후 얼마전부터 가자가자 노래를 부르다가 
지난주 퇴근후에 내 동거녀였(?)던 쑤기언니를 모시고 한잔에 추억에 다녀왔습니다.

대포막걸리와 사이다를 5:5 비율로 믹스해 먹으면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치킨!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정도로 치킨을 좋아하는 명숙언니를 위해 일단 후라이드를 하나 주문하고,
내가 좋아하는 이집 고추튀김을 주문해서
일단 하나씩 끌어안고 먹다가
배는 불렀지만 닭똥집튀김도 먹어보자해서 추가로 하나더 주문해
단둘이 총 3가지 종류의 안주와 대포+사이다 한병씩 놓고
위장 폭파 직전(?)까지 먹고왔습니다

퇴근후에 배가 고팠긴 했지만 이날 왜그렇게 과식을 했는지...
계산후에 나오면서 언니도 나도 '한동안 이집 튀김 않당길것 같다'라고 했지만
다음날 저녁 찍어놓았던 사진들 확인하면서 '또 먹고싶다~' 했던 언니와 나 ㅋㅋㅋ


언니야~ 담에 우리 또가자앙~^-^* 대신 담번엔 적당히 먹는거야 -ㄱ-

이집 튀김은 남달리 매우 바삵바삵합니다
옷벗은 닭에 입힌 튀김옷 역시 아주 바스라지지요~
게다가 튀김옷속에 춍춍춍 썰은 고추를 넣어 매콤하기도 하고요

않잡숴보셨담 말을 말어유 ㅋㅋ

맛있쪄요^-^!!

보이심미까~ 노릇노릇 바스라질것 같은 고추튀김이

고추속은 양념된 고기가 빵빵하게 가득 들어 있어요
터질듯했던 우리 둘에 배처럼 -ㅁ-

울 할매 버젼으로 ' 자~ 입 딱! 벌리봐~ㅋㅋ'
고긴줄 알았지? 마늘이닥 ㅋㄷ 푸퀘퀘~

닭똥집튀김은 3/1이 마늘이더라고요~
마늘도 좋아하긴 하지만 마늘대신 고기를 더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먹고도 양을 탓하능 ㄷㄷ;;)


너무 많이 먹었나..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더이상 물한모금도 더 먹을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걍 막 뒤뚱거리며 집으로 왔다는 후문이;;

어쨋든 이날 이후 우리는 위.대.해졌다 ㅎㅎ

그치만 전 오늘은 괜찮아요
어때요~ 퇴근후 튀김에 한잔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