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탈출/여행

블로거 이웃님들과 함께한 전라남도 여행기 1편 - 광주, 영광

 

지난 금요일(7/3) 퇴근후에 단비도 같이 11시 10분 광주행 열차에 올랐습니다.

전라남도 광주는 여태 자라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기도 하고,

내 본적과는 달리 광주에서 태어난 나는 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곳이기도 해서

가는동안 제 기분은 울렁울렁 두근두근댔습니다^^

 

늘 주변에서 이야기로만 들었던 광주가 어떤 도시일지 상상을 하는동안

기차는 칙칙폭폭 열심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기차여행엔 역시 계란과 사이다가 빠질 수 없지요 ㅋㅋㅋ 물만 사려고 했다가 아쉬운 참에 이것저것 집어왔네요.

사실 가는 동안은 어느새 잠든줄도 모르게 퍼져 자고 도착해서야 하나씩 챙겨먹었다는=_=;;;

 

 

새벽 3시 29분 용산에서 출발한 무궁화 열차가 드디어 광주에 도착했습니다.

부시시~ 아직 잠에서 덜 깬채로 뚜벅뚜벅 열차에서 걸어나오니 반가운 광주역에 와있네요^^

왠지 기분에 광주의 공기가 가볍고 상쾌한것 같아~ "아이 좋다"를 연신 외쳤습니다 ㅋㅋ

 

 

요기가 광주역입니다^^ 신기신기+_+ 내가 이곳에 와있다니...

사진 한번찍고 주위 한번 쭈욱 훑어보고... ㅎㅎㅎ

 

그러고 아침에 미페이님과 명이님을 만나 뼈해장국으로 개운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먹느라 정신을 빼놔서 사진은 없습니다 ㅎㅎ) 영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의 숙소 해변민박(http://www.남도민박.kt.io/)에 도착했습니다.

블로거님들과 아기들까지 해서 스무명이 넘는 대인원(똑순이네 3식구, 토댁님네 5식구,

한솔이네 3식구, 또다른 솔이네 3식구, 꼬미언니네 3식구, 뽀마드님네 3식구, 미페이님, 명이님,

기차니스트님, 저 히로미까지) 이라 민박집의 윗채 아랫채 별채 등등

 

완전 민박집을 통째로 빌려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민박집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오랫만에 보는 무당벌레.

 

 

짠내 나는 바닷 바람이 좋은지 단비도 신이 났고요.

 

 

험악한 인상을 지닌 몹시 까칠한 백구.

단비는 아까처럼 칠렐레 팔렐레 까불다가 백구에게 한방 심하게 얻어터지고 단명할뻔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앙크라운 이를 드러내고 으르렁 대며 단비를 밟아 뭉개는 백구와 겁에 질려 정신을 잃고 떼구르르 구르는

단비를 보는데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구출해올까 백구를 잡아 말릴까 생각하던 잠깐의 찰라에 다행히

백구는 겁만 주고 끝낼(?) 생각이었던지 단비는 상처없이 제 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얼마나 놀랬던지 아직도 그생각만 하면 심장이 쾅쾅쾅 뛰어요 >.<

 

 

무엇보다 소스가 상콤한게 맘에 들었던 탕수육.

 

잠시 쉬다가 이제 막 도착하신 분들과 해수욕을 마치고 온 다른 블로거님들과 함께

명이님이 강추하신 동보성에서 다같이 짬뽕과 탕수육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짬뽕에 해물이 이렇게나 많이? 홍합, 조개, 오징어 그리고 꽃개가 통째로..

 

 

식전 양쪽에서 동건이는 숟가락을, 똑순이는 젓가락을 들고 신나하는 모습

늘 사진에서만 보고 처음 만난 동건이는 단비를 한손으로 제압한 정도로 힘좋은 장군감이었고ㅎㅎ,

살인미소 똑순이는 부쩍 자란 모습에 모두를 깜짝 놀래게 했었지요.

 

 

 

반가운 이웃분들과 함께한 여행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