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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여행

블로거 이웃님들과 함께한 전라남도 여행기 3편 - 영광군 어촌마을 갯벌 체험

 

세번째 이야기, 영광에서의 세번째 코스 되겠습니다.

도착해서 해물이 대단한 짬뽕으로 점심 요기를 하고, 방사 양계장에서 자유로운 닭과

산열매들을 실컷 구경하고 난 후에 기다리고 기다렸던 갯벌 체험을 하러 드디어 왔습니다^^

 

 

6시가 조금 지나 간조 때에 맞춰서 갯벌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뒤의 촉촉한 모래바닥은 해수면과 같은 물결 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자세히 보면 바다 게 볼 수 있어요. 색이 모래와 비슷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봐야 보여요^^

신기하게도 모래를 동글동글 말아 올리고 굴을 파서 그곳에 숨어 있더라고요.

갯벌에는 학교때 수학여행 이후 참 오랫만이고 뻘에 들어가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저한테는 더욱 신기한게 많았다는..

 

 

내가 아끼는 핫핑크 젤리슈즈.

뻘에 신고 들어가려다 쑥쑥 미끄러지듯 푹 빠지는 느낌에 놀라 다시 벗어던지고 들어갔어요

 

 

모두들 같은곳에 신발을 나란하게 벗어 놓고 들어가셨군요. 저두 휙휙 훌러덩..

 

 

천연 머드가 발가락 사이로 쏘옥 쏘옥 올라오는 느낌이 얄궂어요 ㅋㅋ

먼가 바닥에서 꿈틀대는 산 생물들을 혹여 내 무게로 뭉게는게 아닌가 미안하고 소름이 끼치기도 했지만

이내 철벅철벅 뛰어들어 조개를 찾는데 열중!

 

 

정은이도 토댁님 손 잡고 열심히 뻘 속으로...

 

 

왼쪽부터 기차니스트님, 정은이, 토마토새댁님. 기차님하는 폼만 보믄 베테랑 어부같네요 ㅋㅋㅋ

 

 

조개를 캐는데 쓰이는 장비. 어깨에 끈을 고정시키고 벅벅벅 긁어줘요~

 

 

조개를 캐는데 중요한 연장이지요.

 

 

히로미, 토마토새댁님, 정은이, 기차니스트 영광의 갯벌을 기념하며^^

찾으려는 조개는 뻘을 암만 파헤쳐도 보이질 않고 남겨온것은 기념사진 달랑달랑

 

 

갯벌로 향하는 다리에는 조개껍질로 도배 되어 있고, 그 옆의 고인물에는 망둥어가 선채로 물위를 달리는데...

갯벌에는 참 신기한게 많아요^^ 특히 망둥어의 재주에 저는 정말 깜짝 놀랬어요

 

 

요놈 잡혔다~~ ㅋㅋㅋ TV에서만 봤던 눈이 양옆으로 휙 접히는 바다

사진만 찍고 살포시 놔 줬어요~ 너무 작아서 먹을게 없다는;;

 

 

낙조가 장관을 이룹니다.

바다넘어로 쑤욱 쑤욱 빨려 들어가는 듯한 해 그리고 하늘과 바다, 갯벌까지도 붉게 물든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

곧 이어 4편도 있습니다^^ 그때 그때의 느낀점과 담아 놓고 싶은 사진들이 많아서 각각을 나누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오늘은 비가 옵니다. 금방 그칠줄 알았던 비가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도 거세게 오고 있네요.. 운전하시는 분들은 조심운전 하시고, 비바람이 몰아치니 우산 단디 들고 가이소 ㅎㅎ

비가 다음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내일도 우산 꼭 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