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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탈출/여행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강릉 옥계해수욕장]으로

 

25일 이른 새벽, 옥계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서울을 벗어나자마자 양동이로 퍼다 붓는듯한 억수같은 빗줄기 때문에

가는데 1시간정도 더 소요되었고, 혹 바다앞에 구경만 하다 오는건 아닐지 고민되었는데...

다행히 날이 밝자 비는 서서히 그쳤고, 바람이 조금 쌀쌀.했지만

흐린 날씨덕에 더욱 거친 파도가 스릴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냉장고가 몹시 아담하더군요.

음료, 과일, 고기류만 일단 냉장고에 정리해 넣었습니다.

장을 볼때엔 인원에 비해 꽤 많은 양이라 생각했는데, 이튿날이 되니 조금 아쉬웠어요^^;;

 

 

밝아오는 해수면을 보며 일출을 감상하며, 톡톡. 스파클링 가득 한모금씩.

 

 

일출을 보고 난 후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늦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즉석으로 만든 반찬과, 된장찌개가 꿀맛이었습니다 :)

주인 아주머니께서 주신 대게도 너무 맛있었구요^^ 친절하고, 푸짐한 인심으로 매번 챙겨주신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마당에서 물놀이중인 주인댁의 혜원이.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물놀이 나온 여행객들.

우리도 식사후 잠시 쉬었다가 해변가로 나가봤습니다.

 

 

해변가에서 주워 온 독특한 해초와 빛을 발광하는 작은 돌.

루돌프 사슴뿔처럼 생긴 해초가 귀여워서 가져왔는데, 이 이름은 모르겠군요.

 

 

해변을 거닐고, 또 잠시 쉬고나서 늦은 점심으로 정동진에서 조개구이를 먹었습니다.

바다라서 그런지 서울에서 먹는 조개보다 훨씬 짠맛이 강하더군요.

맛있게 먹었는데 먹고나서는 물이 엄청 먹히더이다;;

 

 

까만 복장, 립스틱을 바른듯한 새빨간 입술을 가진 물고기를 보며 신기해 하는 지은이.

 

 

정동진의 밀레니엄 모래시계.

이 모래시계는 새해 1월 1일 0시에 다시 반바퀴가 돌려지고,

모래시계 속 모래가 1년에 걸쳐 서서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 정동진에서 다시 옥계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길 헌화로에서.

헌화로에서는 낚시 금지 표지판이 있는데도 무시하고

방파제로 들어가 바다낚시를 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여차! 한발자국만 잘못 디디거나 중심을 잃으면 바다로 금방 뚝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곳에서...

제가 다 겂이 나더군요. 바다낚시가 얼마나 손맛이 있는줄은 모르지만 목숨을 내걸만큼인지...

바다낚시 가시는 이웃분들께서는 부디 안전한곳에서 하시길요...=_=;;

 

 

 

금진항 등대에서.

 

 

조그만 어촌 항구 금진항에 늘어선 어선들.

금진항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날씨도 흐렸거니와 이미 시간이 늦은 관계로 운행하지 않더군요.

다음에 이곳에 가시는 분들은 한번 타 보셔요.

유람선은 새벽4시 40분부터 오후4시까지 하루 10회, 50분간 운항하고, 유람코스는 이렇습니다.

금진항 유람선선착장  →헌화로 →심곡마을 →정동진 해돋이공원→모래시계공원 →정동진역 →동명해수욕장 →선착장

새벽에 유람선을 타면 선상에서 해돋이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좋은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

이후 6시쯤이던가요... 대낮까지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그제야 첨벙첨벙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살짝 바닷물에 발만 담그려했는데, 여럿이 장난치고 놀다보니 옷이 다 젖어버린김에

해가 저 너머로 넘어갈때까지 파도속에 추위도 잊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밤이 되니 파도가 더 높아지더군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입술은 새파래졌지만;;

 

선착장 이후 물놀이와 바베큐 파티장, 이튿날의 물놀이 사진은 노느라 바빠서 담지 못했네요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도 저를 비롯 감기에 걸린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