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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일상/우리집 멍멍이

단비 목욕했어요 - 강아지 관리시 주의 사항


얼마간 목욕을 않해서 꼬질꼬질 냄새가 나는것 같아 목욕을 시켜줬습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집을 얼마나 어질러 놨을지 걱정하면서 집에 갔는데, 도착해보니 배변판은 깨끗하고, 배변을 본
흔적이 없어서 얘가 몇번 혼나더니 참은건가 싶어 안쓰러워 간식도 주고, 알아듣진 못해도 '참지말고 요기에다 쉬~~해야해'라고 말해줬는데, 화장실에 가보니 변기 앞에 볼일을 다 봐놨더라고요 ㅎㅅㅎ
화장실을 몇번 알려줘도 못알아듣는것 같아서 배변판을 살짝 놔 뒀었는데, 제 말귀를 알아 들었었나봐요 ㅋ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기특해서 많이 많이 쓰다듬어 줬습니다

반복해서 몇일 가르쳤더니 손줘! 앉아! 까지는 이젠 잘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급했는지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실례를 했지만
똑똑해서 금방 다 잘 할것 같아요^-^ 뭐든 반복, 반복해서 알려주고, 잘했을땐 고~음으로 칭찬해주는게 중요해요

흰눈이는 처음 목욕을 할때 물이 닿는것을 끔찍하게 싫어해서 낑낑대서 힘들었는데,
단비는 크게 반항하지 않고 수월하게 목욕했습니다




목욕후에 털이 엉클러지지 않도록 목욕전 먼저 브러싱해 정돈을 해주고 목욕을 시작합니다.
항문낭을 만져보니 뭔가 꽉 들어 차있는것 같아서 먼저 항문낭 분비물을 제거해준뒤 깨끗하게 씻어주고
꼬리에서 부터 목까지 따뜻한 물로 몸을 적셔줍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으므로 미지근한 물 보다는 따뜻 뜨끈뜨끈한 물로 씻어줍니다)



 


코, 눈, 귀에는 물이 들어가면 아프고 힘들어 하니, 샤워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얼굴에 물을 충분히 적셔주고요
샴푸칠도 꼬리-몸-다리-귀-얼굴 순서로 해줍니다. 손톱을 사용하지않고 손끝이나 바닥으로 마사지해주면서 거품을 내고,
귀는 안쪽까지 마구 비비지 않고 거품이 귀 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며, 얼굴도 마찬가지로 눈과 코에 거품이 들어가지않게 주의해 씻어줍니다





단비 표정이 조금 삐진듯 보여도 얌전히 목욕을 즐겼습니다 ㅎㅎ 샴푸거품을 헹궈내고, 린스 직전이예요 
헹궈줄 때에는 거품에 코와 눈이 따가울 수 있으니 샴푸칠을 할때와 반대로 얼굴 먼저(헹굴때도 얼굴은 샤워기 대신 손으로 물을 적셔 깨끗하게 씻어줍니다)씻기고-귀-목-몸-꼬리 순으로 헹궈주세요.
특히 귀를 씻겨줄 때에는 요령이 필요한데요 물이 귓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손으로 조심조심 씻겨줍니다





이제 린스를 할 차례예요. 약간 버둥 거렸는데, 이젠 좀 포기를 한듯하고요. 표정도 그렇네요 ㅋㅋ
린스는 몸에 직접 살살 쭉쭉 펴 발라서 마사지 해도 되지만 전 물에 풀어넣고, 그 물로 온몸을 씻겨 줬어요. 보들보들~





어때요~ 좀 말끔해 졌나요~ 카메라 랜즈에 얼굴을 비춰보는듯한 표정의 단비입니다^-^ 꺄오~ 
린스 후에 한번 더 깨끗히 헹궈주면 이제 목욕 끝입니다.

칫솔질은 목욕전에 해주시고, 목욕후 쭉쭉 물기를 제거하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후 보송보송하게 드라이를 해줍니다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따듯한 바람으로, 놀라지 않게 약한 풍량으로 말려주세요^^
말려주면서 빗질을 해주시면 털이 반듯하게 말려지고요, 강아지가 피하더라도 귀속까지 보송하게 말려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