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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일상/우리집 멍멍이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얼마전 흰눈이 동생 단비가 저희집에 새 식구로 들어왔습니다.
이전에 있던 집에서는 꽃님이라 불렀는데, 제 친구와 이름이 같다보니 좀 어색하더라고요 ㅋㅋ
몇일동안 동생과 얘기 끝에 푸딩, 로미, 봄, 도도 여우 등등등등 중에 단비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오는날은 새집에 적응이 않되서 바들바들 떨기만 하던 녀석이 이젠 제법 장난도 치고, 애교도 아주 많아요
절대 복종인 흰눈이와 다른점은 요 작은 녀석이 엄청 도도하고, 성깔이 보통이 아니예요..
아직 새집에 적응이 않되서 배변을 가릴줄을 모르는데, 어쩌다 혼을 내면 큰눈을 더 크게 뜨고 눈싸움을 한다니까요;;
요즘 동생이나 저나 하루에 몇번은 단비와 눈싸움을 하는듯 ㅎㅅㅎ

애완 동물을 오래 키워 보신분들은 아실테지만, 같은 종의 강아지라도 관상이 제각기 다 달라요
아마 흰눈이라면 같은 종의 강아지를 한방에 가득 넣어둔다고 해도 금방 찾아낼거예요..
흰눈이의 얼굴에 익숙해 있어서인지 단비는 아직 볼때마다 좀 어색하고, 가끔 흰눈아~ 하고 부를때도 있는데
곧 정도 들고 적응되겠지요

 


우리집 여우같은 도도녀 단비 예요^-^
얼굴은 참 착하고 순하게 생겼는데, 얕보면 큰코 다칩니다

오늘 동생이 학교다녀 오는길에 단비가 얼마나 어지럽게 해놨을지 겁난다며, 마스크라도 쓰고 들어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우스겟
소리를 했는데, 전화를 해보니 역시나 혼자 있던 단비의 행각이 보통은 아니었나봅니다.
심심했는지 휴지도 다 뜯어놓고, 배변은 배변판을 제외한 나머지 곳곳에...;;
평소 일주일에 한두번 했던 청소를 단비가 있으니 매일 매일 스팀 청소를 하게 되네요 ㅋㅋㅋ
이번 주말엔 집에서 방콕하면서 단비 배변 교육을 시켜야겠어요





9개월된 단비가 아직 유치가 덜 빠져서 이가 간질간질한지 깨물고 물고 뜯길 좋아하길래 개껌을 줘 봤는데 너무 열심히 먹네요 ㅋ

이번 주말엔 집에서 방콕하면서 단비 배변 교육을 시켜야겠습니다.
몇번 가르쳐 봤는데, 잘 못하더라고요.. 같이 있는 시간이 있어야 제대로 가르칠텐데요..
반복해서 알려주고, 꾸짖고 칭찬하고, 기미가 보일때 화장실로 데려가고, 칭찬해주고를 여러번을 반복했는데 쉽지 않은가봐요;;

일단 오늘은 집에 얼른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_~